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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스마트머신·첨단소재
두산밥캣,로보틱스 자회사로
두산그룹이 핵심 사업을 △클린 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 소재 3대 부문으로 재편한다.현재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뭉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11일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배 구조 개편을 한다”고 밝혔다.두산그룹은 과거 오비맥주를 중심으로 소비재(B2C) 사업에 주력했다.이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바탕으로 2007년 당시 한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해외 인수합병(M&A)이었던 밥캣(현 두산밥캣) 인수를 거쳐 중공업(B2B) 그룹으로 사업 체질을 바꿨다.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등 에너지 사업에 집중했는데,사실상 업종이 다른 건설기계 제조사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있어 사업 구조 재편이 필요했다.
이번 사업 개편은 두산밥캣을 분리해 협동 로봇 제조 회사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 뒤‘스마트 머신’사업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두산밥캣은 우선 인적 분할한 뒤,두산로보틱스 합병과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두산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션 제어 기술 개발,비전 인식 기술 강화,고성능 자율 주행 기술 개발 등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R&D(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걷어내고 시너지를 내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두산퓨얼셀 등을 주축으로 하는‘클린 에너지’부문은 원전 및 SMR(소형 모듈 원전),kbo 굿즈가스·수소 터빈,해상 풍력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반도체·첨단 소재 부문은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그룹 내 첨단 소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3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kbo 굿즈합병,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