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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센싱솔루션 사업은 카메라 모듈,라이다(LiDAR),철권8 캐릭터 월드컵레이더 등으로 이뤄진 자율주행(AD),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으로 압축된다. 이 중 LG이노텍은 '고성능 차세대 라이다'를 차량 센싱솔루션 사업의 핵심축으로 삼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5년부터 라이다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지난해에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부터 라이다 관련 미국 특허 77건을 인수했다.LG이노텍은 라이다 관련 특허만 3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달 초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인 라이다사업담당을 신설했다.LG이노텍은 기존 광학솔루션사업부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흩어져 있던 라이다 개발 및 사업조직을 라이다업담당 아래 통합했다.이 같은 조직개편에는 라이다 사업을 직접 챙기고 역량을 집결해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혁수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차량카메라 모듈 사업역량 강화
LG이노텍은 라이다와 함께 고부가 차량카메라 모듈을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삼았다.지금까지 상용화된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은 기본적인 촬영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대부분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편이다.하지만 자율주행 시대에 접어들면서 차량카메라 모듈은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해야 한다.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센싱 기능을 갖춘 차량카메라 모듈이 요구되는 이유다.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LG이노텍은 차량카메라 모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대만 AOE 옵트로닉스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최근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고화소 카메라용 핵심 부품인 '비구면 유리렌즈'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AOE는 이 분야에 특화된 제조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또 LG이노텍은 올 2월 혹한기 차량카메라 렌즈에 낀 성에를 빠르게 해동하는 '고성능 히팅카메라 모듈'을 선보였다.카메라 모듈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히터 기능이 추가로 탑재됐다.LG이노텍은 현재 이 제품보다 히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고발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회사는 이 소재를 적용한 초고속 히팅카메라 모듈의 성능 검증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주행 중 렌즈에 낀 먼지 같은 이물질을 즉시 제거하는 세정 기능을 장착한 카메라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이를 통해 회사는 고부가 차량카메라 모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차량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투자도 활발하다.LG이노텍은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에 위치한 기존 생산법인 인근에 3만평(약 9만9173㎡) 규모의 부지를 추가 매입해 지난해 공장 증설에 나섰다.이 신공장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카메라 모듈이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차량 센싱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LG이노텍은 차량카메라 모듈만 채용하려는 고객사들을 위해 성능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차량카메라 모듈과 라이다를 소프트웨어로 결합한 '센서퓨전'을 앞세워 다양한 센싱 부품 채용을 염두에 둔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차량 외부에 장착되는 센싱 부품뿐 아니라 화상회의,철권8 캐릭터 월드컵엔터테인먼트,유아 모니터링 등 내부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인캐빈(in-cabin) 차량카메라 모듈'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졌다.
문 대표는 "모바일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터득한 일등 성공방정식을 기반으로 차량 센싱솔루션 사업을 2030년까지 연매출 2조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일등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멕시코를 차량카메라 모듈 생산 허브로 삼은 것은 완성차 고객이 포진한 북미 지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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