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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서거 15주기 시점 맞춰
"김대중 대통령,민주·민생·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 남겨"
김동연,신안군 퍼플섬에 가시없는장미 '딮퍼플' 지원 약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민주주의,민생,오피나라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의 안내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오피나라민생,오피나라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취임 후 아홉 번째이며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평소 '김대중 정신'을 강조해 온 김 지사의 하의도 방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과 서거 15주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김 전 대통령과의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던 것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날 하의도 방문 일정도 김 지사가 직접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김 지사를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소개하며,"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하고 모셔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주민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우리에게 민주,오피나라민생,오피나라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며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대통령님의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을 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대중 대통령님이었다.그렇게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앞서 박우량 군수와 함께 신안군 퍼플섬을 찾았다.
김 지사는 "해외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했다"며 신안군과 상생 관계를 설명했다.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안군은 지난해 12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시없는 장미 '딥퍼플'(Deep Purple) 재배와 관광자원화에 대한 상생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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