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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호 지원 제1야당은 초조"…지원 강화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7일 치러질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도쿄도지사가 선두를 달리는 정세가 계속되고 있다.이에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이 지난달 28~30일 도쿄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지사 선거 정세는 고이케 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렌호(蓮舫) 전 참의원(상원) 의원이 뒤를 쫓는 형세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지지층으로부터 70%,아시안컵 프로토연립여당 공명당 지지층으로부터 90% 지지를 받고 있다.게다가 렌호 전 의원을 지원하는 입헌민주당 지지층의 20%도 고이케 지사를 지지했다.
렌호 전 의원은 입헌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약 60% 이상 지지를 받았다.공산당 지지층으로부터는 70%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유권자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무당파 중 30%가 고이케 지사를 지지했다.렌호 전 의원은 10%이 조금 넘는 지지를 받았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사실상 여야 대리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 도쿄도의원 관계자는 고이케 지사의 선전 배경에는 "여야 당 대결 보다도 고이케 지사의 도정에 초점이 맞춰졌다.무당파층에게도 (고이케 지사 긍정 평가가) 침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공명당은 지지단체 등을 통해 수면 아래에서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고 있다.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 역풍이 고이케 지사에게까지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자민당은 대놓고 드러낸 지지 활동은 삼가고 있다.
비자금 스캔들 대응 등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커지면서 자민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지지율은 추락해 회복되지 않고 있다.기시다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 등이 공공연하고 나오고 있다.
이에 자민당은 고이케 지사의 3선 승리를 통해 정권 부양 등을 꾀하고 있다.고이케 지사는 자민당 출신이다.
자민당은 도쿄도의원 보궐 선거도 주목하고 있다.자민당은 9선거구 가운데 8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웠다.'4곳 이상 승리'를 승패 기준으로 잡았다.
자민당 내에서는 도쿄도지사 선거 우세 영향이 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그러나 당 간부는 보궐 선거에서는 정당 색이 전면에 나오기 때문에 "도지사 선거와는 별개다.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자민당이 안도하는 한편 입헌민주당은 점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공산당 등과 함께 렌호 전 의원의 가두연설에 간부진을 투입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가 '여야당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중 약 40%는 고이케 지사를 지지했다.렌호 전 의원이 정권에 비판적인 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