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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하반기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2분기 마진율 하락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투자의견은‘매수,목표가는 58만원으로‘상향’했다.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8713억원,영업익은 4.3%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다만 밀,전분 등 원가 부담 이어지고 판촉 프로모션 관련 비용 늘면서 소폭의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비 5.6% 증가한 6292억원,영업이익은 2.1% 감소한 264억원으로 예상했다.신라면,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배홍동 용기면 출시(4월) 효과로 비빔면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다.작년 비빔면 시장 점유율은 약 35%를 기록했으며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제품 효과로 스낵 판매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먹태깡은 20~30억원 수준의 월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스테디셀러 새우깡 월 매출이 80~90억원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유럽,동남아 중심의 수출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감소한 1513억원,과일 상자12.9% 줄어든 1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미국 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이어지겠지만,1분기 대비 실적 감소폭은 완화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예상했다.현지에서 신라면,생생우동,돈코츠라면,과일 상자육개장사발면 순으로 수요가 높고,과일 상자가동율은 1공장 80%,2공장은 5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중국 법인도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공장의 최대 가능 매출은 8000억원 수준이며,3분기 말 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약 8%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위주의 신제품 출시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 현지 대형 유통사 중심의 입점 제안이 늘고 있어 유럽 내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협상력 강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