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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참사에 투입은 전례 없는 조처”
경기도는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사회적 참사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 지원을 하는 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례없는 조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아리셀 화재 사고 지원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 의결,시민사회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예비비를 통해 피해자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긴급생계안정비는 생계 곤란 등 위기 가정에 일시적으로 긴급 지원하는 제도다.이에 따라 4일부터 23명의 사망자 유족에게 3개월치 550만원,수도사중상자 2명에게 2개월치 367만원,부상자 6명에게 183만원을 긴급 지원한다.다만,경기도는 이번 생계안정지원비를 포함해 유족에게 제공한 항공료와 체재비 등 각종 지원에 투입된 비용에 대해 아리셀 쪽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또 도내 리튬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사업장 48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도 발표했다.전날까지 31곳을 점검한 결과,수도사위험물 취급 위반 5건,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4건 등 9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6건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3건은 과태료 처분했다.소방위험물 관리 위반 12건에 대해선 현장에서 즉각 시정 조처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 일대 오염수 유출과 대기오염 모니터링 결과,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경기도는 화재 발생 이후부터 현장 주변과 인근 바다까지 3개 지점에서 중금속,생태독성 등 30개 항목을 검사했으며,수도사대기질도 계속 모니터링 중이다.도는 주민이 안심할 때까지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경기도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초기 대처,행동 요령,수도사사고 수습 등 전체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담은‘백서’도 발간한다.김 지사는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첫걸음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반성,성찰에서 시작한다”면서 “이번 화재와 관련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사고예방과 대응에 미흡했던 점 등을 모두 기록하겠다.이 백서는 산업 안전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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