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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모기업 수익 압박에 3%P ↑
업주 부담 가중·물가 자극 우려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외식업주가 부담하는 음식 배달 중개 수수료를 3%포인트 인상한다.배민이 수수료를 전격 올리면서 그간 경영 부담을 호소해온 외식업주들의 반발과 함께 외식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내달 9일부터 정률형 요금제‘배민1플러스’의 중개 이용료율을 기존 음식값의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배민의 국내 배달 앱 시장점유율은 약 60%로 추산된다.경쟁업체인 쿠팡이츠(9.8%)와 요기요(12.5%)에 견줘 수수료가 낮은 게 배민의 경쟁력으로 꼽혔으나,월드컵파크 7단지이번 인상으로 배민 수수료율은 경쟁업체인 쿠팡이츠와 같은 수준이 됐다.다만 배민 측은 외식업주가 부담하는 건당 배달비를 기존 2500∼3300원에서 1900원∼2900원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민은 다음 달 20일부터 배달 팁 무제한 할인 혜택이 있는‘배민클럽’도 유료화할 예정이다.
배민이 수수료 인상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영 위기에 처한 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압박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DH는 최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관련 벌금 4억 유로(약 6000억 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DH는 지난해 배민 인수 후 처음으로 40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 2일 사임한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관련해 DH로부터 수익성 향상 압박을 받으며 갈등을 빚다가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155억 원,월드컵파크 7단지영업이익은 69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9%,월드컵파크 7단지6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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