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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학별 세부 일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접수가 시작된다.재외국민 전형은 해외에서 일정 기간 이상 공부한 한국 국적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대 관련 대학입학 전형은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확정됐다"며 "각 대학별로 재외국민 전형에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모두 12곳,윤토끼총 29명을 모집한다.정원 외 모집도 정원의 일정 비율을 계산해 선발 규모를 정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증원으로 전년(21명) 대비 모집인원이 38% 늘었다.농어촌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정원외 선발은 9월에 진행된다.
재외국민·외국인 선발 규모는 작지만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시작의 신호탄 격이다.5명을 뽑는 건국대(충주)·가톨릭관동대와 3명을 뽑는 가천대를 비롯해 고려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한림대 등 9개 대학은 이날부터 전형을 시작한다.가톨릭대는 오는 9일부터 원서를 받는다.동국대(경주)와 을지대는 일반 학생들의 수시 일정과 같게 오는 9월에 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교육당국은 늘어난 정원이 적용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정식으로 시작된 만큼,윤토끼올해 입시에서 의대 증원 정책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의대의 평가·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는 의대 교수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안덕선 의평원 원장을 향해 "근거 없이 교육 질 저하를 예단한다"고 지적했다.안덕선 의평원 원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2~3년 내에 교수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의대 교육 질 저하를 우려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교육부는 의평원에 △증원 의대 30곳에 대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재평가(주요변화계획서 심사) 기준을 교육부와 사전에 협의 △의사가 22명 중 18명을 차지하는 편중된 의평원 이사회 구성에 다양성 확보 △의협 등에게서 재정 독립 방안 강구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30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윤토끼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평원에 대한 간섭과 통제를 중단하라"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의학교육 전문가인 의대교수들과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하기 위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기획관은 이와 관련 "의학교육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표는 정부와 의료계가 다르지 않다"며 "아직 서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접점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