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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 '단순화' 요구에 경산시 역명 변경 결정
혼선,대학들간 형평성,비용 낭비,행정신뢰도 하락 등 후유증 남겨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간 연장구간의 신설 역명이 결국 지명으로 단순화 된다.사진은 이미 역사에 설치된 하양대구가톨릭대 역명 표지판 모습.매일신문DB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간 연장구간의 경산시 하양 지역 2곳의 신설 역명이 결국 단순화 되지만 시민들에게 혼선과 역명 표지판 전광판 설치 비용의 낭비,
이수역리가아파트대학들간의 형평성 문제,
이수역리가아파트행정 신뢰성 실추 등 여러가지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
8자의 긴 역명으로 시민 혼란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1호선 하양 지역의 신설 역명이 결국 변경된다.
지난 27일 경산시 시정조정위원회가 부호경일대호산대는 부호(경일대·호산대)로,하양대구가톨릭대는 하양(대구가톨릭대)으로 조정했다.지난해 11월 8자의 역명을 정한 지 7개월 만이다.
지역명을 역명으로 사용하고,대학명들은 부기(附記·정식 역명 뒤 괄호의 형태로 표기하는 것)하는 방식이다.
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6월 초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이들 신설 역명의 단순화를 지시,대구교통공사가 역명 개정을 공식 건의해 경산시가 수용한 것이다.
이 같은 역명 변경은 주민들의 혼선과 해당 대학들의 반발 및 형평성 문제,
이수역리가아파트역명 입간판과 전광판 등의 설치에 따른 수억원의 부대 비용 낭비,행정신뢰도 추락 등의 후유증을 남겼다.
역명 변경에 대한 경산 하양지역 주민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대체로 "8자의 역명이 너무 길어 혼란스럽다.지역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는데 뒤 늦게나마 역명을 단순화 한 것은 다행"라는 반응과 "지역과 대학간의 상생을 위해 주민공론을 거쳐 결정했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의 단순화 지시로 결정한지 7개월이 지나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경일대,호산대,대구가톨릭대 등 해당 대학들은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않지만 불만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경산시를 통해 "같은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의 신설 역명인 '대구한의대병원역'도 형평성 차원에서 해당 지역의 지명으로 단순화해 달라는 뜻을 대구시에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대 총학생회는 역명 결정 이전인 지난해 10월 "1호선 하양 역명,대학 편가르기 아닌 상생 원칙으로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문을 경산시에 전달했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린 대학들 입장에서는'역명에 대학명이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고'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판단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역명 변경은 행정 신뢰도를 하락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경산시민들과 해당 대학들 사이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명 공모(지난해 9월)→ 주민의견 수렴 및 2~3개 압축(〃10월)→시정조정위원회 결정(〃11월)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한 것을 7개월 뒤에 변경하는 것은 행정 신뢰도를 하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구교통공사와 경산시가 지난해 8월 역명 결정과 관련한 협의를 할 때나 지난해 11월 역명을 결정했을 당시에 발빠르게 소통을 하고 결정했더라면 혼선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역명 결정과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대학측의 반발과 행정 신뢰도 하락 등의 여러가지 후유증이 있지만 이용객 불편 해소와 대구시와의 협력을 위해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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