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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행정명령·처분 소급 취소,강아지 갈색토필수의료 패키지 수정·보완 등 3가지 요구
정부에 "오늘밤 11시까지 답해 달라…요구 거부시 18일 휴진 포함 전면투쟁"
오는 18일 하루 집단휴진 및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파업 중단조건'으로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를 포함한 3가지를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3일 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강아지 갈색토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연석회의를 가진 뒤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당초 의협이 이 같은 의료계의 통일된 요구안을 공개하겠다고 명시한 시한은 지난 14일까지였다.
의협은 16일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요구사항'이란 자료를 내고,"의협은 18일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다음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오늘 밤 11시까지 답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요구조건은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사안 수정·보완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을 중단할 것 등이다.
의협은 만약 정부가 이 세 가지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이틀 후 전면휴진 보류 관련 전(全) 회원 투표를 오는 17일 바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강아지 갈색토(예정대로)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며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의협과 의대 교수단체 등이 함께한 연석회의 후 개최한 브리핑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번 주말까지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예정된 전국 휴진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가 의협을 개원의 단체로 치부하고 일부 대학이나 병원 등 다른 단체들과만 (해결책을) 논의했다는 것"이라며 의료계의 모든 직역은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 창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고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가능성을 남겨두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연석회의 참석 단체와 시·도 의사회 등을 포함한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