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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5년 전 철거된 부산세관 옛 청사가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복원된다.
부산시와 관세청은 7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세관 옛청사 복원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 옛 청사는 1911년에 준공돼 부산항의 역사와 함께 국제무역 도시로서의 부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었으나,1979년 부산대교 진입로 개설 공사로 인해 철거됐다.
최근 들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이해 해양 문화와 근현대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시설로 조성하자는 시민 목소리가 커지고,북항 재개발을 통해 관세청에서 복원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는 등 지금이 복원의 적기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던 부산세관 옛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이를 통해 부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서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가진 진정성 있는 복원과 위상 확립을 위한 조사연구,복원 후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주변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산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교류 활성화,그 밖에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복원될 부산세관 옛청사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활용되며,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 15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000㎡,프리그지상 2층,첨탑부 4층 규모로 복원한다.2026년 12월에 준공해 2027년 3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건물 자체가 가지는 멋과 더불어 바다와 어울리는 정취를 통해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시는 오페라하우스,부산항 1부두,부산근현대역사관,임시수도기념관 등 주요 명소들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부산의 관광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세관 옛청사 복원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부산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이 더욱 매력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관세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