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진료기록으로 보험금을 빼돌린 한방병원이 적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부산 사상구 모 한방병원장과 간호사인 상담본부장을 구속하고,
달토글램핑환자를 모집한 브로커와 보험사기에 가담한 환자 등 10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환자들이 고주파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이는 등 허위진료기록을 138차례 발급해 실손 보험금 9억 6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환자가 없으면 고주파 의료기에 베개를 넣어 가동하는 수법으로 치료기록을 부풀리고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치료 기록과 다른 보약이나 전신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체 처방을 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최해영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은 "병원은 주요 증거물을 숨기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했지만,
달토글램핑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전모를 밝혀냈다"며 "2억 5천만 원 상당의 피의자 부동산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