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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연준이 9월이 아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선 데이터가 명확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점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명확한 상황에서 추가 데이터를 위해 7주나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치우스가 제시한 두 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 때문이다.그는 "월간 인플레이션 변동성은 항상 크며 일시적인 가속화 위험은 늘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9월 FOMC 전까지 나오는 물가 지표 가운데 하나라도 반등한다면 금리인하 당위성을 떨어트릴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이런 위험을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치우스가 제시한 세 번째 이유는 정치적인 요소 때문이다.그는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이 다가올수록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치우스는 "9월에 금리를 내릴 경우 정치적인 부담이 더 클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연준은 대통령 선거가 지나치게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내리는 것을 피해 왔다"고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