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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 브리핑을 들은 뒤 "수장고가 부족해서 민속박물관이 처음 시작했는데 다른 기관들의 건물도 많이 지어졌고 진도가 많이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는 수장 공간이 부족한 각 기관들의 수장고를 파주 지역에 건설하면서 전시와 공연 등 다른 문화 시설도 복합적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클러스터에 포함된 기관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억과유산 자료센터 ▲국립한글박물관 통합수장센터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등이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둘러본 유 장관은 전시실 디지털 스크린을 직접 눌러보며 건물 규모에 감탄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클러스터의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클러스터 내부) 환경이라든지 다른 박물관이 들어오면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움직일지 등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목적에 맞게 지금 잘 설계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교육·체험·공연·전시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공존해야 이곳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올 것 같다"며 "외국 같은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견학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서울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그런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프로그램을 넣어 학생들이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걸 중점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박물관 사업으로 ▲영상(영화·드라마)산업박물관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 등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장동석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맨유 대 리버풀황정임 노란돼지 대표,한정희 경인문화사 대표,김승욱 이콘 대표,주정관 북스토리 대표,맨유 대 리버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동석 사무처장은 오는 9월 파주에서 처음 열리는 복합 문화 페어인 '파주페어 북앤컬처'를 소개하며 유 장관에게 개막식 축사를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시간을) 맞춰보겠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가능할 테니 미리 체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 장관은 "책을 소재로 제2·3의 콘텐츠를 만드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행사가 되면 안 되고 축적되는 힘을 쌓으려면 재미가 없더라도 철저하게 책 속에 있는 것들,책 속에 활자로 죽은 것들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재미가 없다'라거나 '저런 걸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그런 노력으로 콘텐츠가 쌓인다"며 "그렇게 되면 영화나 게임이 나오고 자동으로 (페어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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