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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내막이 찢어진 응급환자가 의료진 부족으로 경남 진주에서 300㎞ 떨어진 서울까지 소방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8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사천시에 사는 60대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A씨를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야구 수비위치의료진이 부족해 이 병원에서는 A씨를 수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병원에서는 대동맥박리 수술이 가능한 교수가 1명 있지만 지난 16일부터 사정상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분원인 창원 경상국립대병원에 연락했으나 수술이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
 
심장과 연결된 대동맥은 증상에 따라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병원과 소방당국은 응급환자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전국 의료진 간 핫라인을 통해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이대서울병원에서 A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이대서울병원은 직선거리로만 300㎞ 정도 떨어져 있어 소방헬기로 이송이 가능했다.
 
그러나 경남소방헬기는 정기 수리 점검 중이어서 당장 이륙할 수 없었다.
 
결국 소방당국은 부산소방본부에 헬기 공조 요청을 해 오후 4시47분쯤 A씨를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소방헬기에는 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도 탑승해 헬기 이동 중 A씨 증상을 살피며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2시간30분 비행 끝에 이대서울병원에 도착한 A씨는 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는 "당초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고 전달받아 심근경색을 의심해 환자를 받았으나 대동맥박리로 확인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다"며 "의료진이 헬기에 직접 타고 서울까지 이동하는 동안 환자를 살펴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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