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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자료를 빼돌려 특허소송에 이용한 혐의로 안승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안승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과 그에게 내부 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IP센터 직원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안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 IP센터 초대 센터장을 지내며 10년간 특허 방어 업무를 총괄한 인물입니다.
2019년 퇴사 직후 특허권 행사를 통해 수익을 얻는 특허관리기업을 설립한 뒤,불법으로 취득한 삼성전자 기밀문건을 이용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부사장은 특허관리기업을 운영하면서 음향기기 업체인 미국 '테키야'를 대리해 삼성전자와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협상하던 중 삼성전자의 테키야 특허 관련 분석 보고서를 삼성전자 내부자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 전직 IP센터 기술분석그룹장과 공모해 보고서에 담긴 기밀정보를 분석한 다음 소송을 제기할 특허를 선정해 2021년 11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9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은 최근 이 소송을 기각하면서 한국 검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안 전 부사장이 삼성전자 내부 자료를 소송에 이용한 사실을 인정하고,"부정직하고,피망 포커 티켓불공정하며,피망 포커 티켓법치주의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