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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 통해 자동차 문화 전파
전기차 인프라 확충…고객 접점도 넓혀
한국,글로벌 5위 시장으로 중요성 커져
'고가 차량' 7시리즈,X7 등도 잘 팔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코리아가 올 들어 마케팅에 힘을 실으며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상징성'이 큰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며 '수입차 1위'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21일부터 3일간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 10주년 기념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BMW는 이 행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 안전하고 즐거운 자동차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행사 관람객들은 짐카나 택시,엔트리스코어컨버터블 택시,오프로드 택시,엔트리스코어모터사이클 텐덤 라이딩(동승자와 함께 달리는 것) 등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BMW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행사도 따로 기획했다.BMW 미래재단은 드라이빙 센터 내 주니어 캠퍼스에서 어린이 내방객을 위해 '내가 타고 싶은 미래 자동차'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팝업 클래스를 운영한다.
야외 광장에서는 BMW 순수전기 모델 iX의 축소형 차량 제작 키트를 활용한 전기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모든 프로그램을 비용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BMW는 다시 이달 27일부터는 부산 모빌리티쇼에 대표 차종들을 총 출동시킨다.
올해 부산 모빌리티쇼는 수입차 업계는 물론 GM 한국 사업장이나 KG모빌리티 등도 참가하지 않지만,수입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BMW가 참석해 총 18개 차종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 공개하는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모델인 뉴 iX2와 4년 만에 새 모델로 거듭나는 초고성능 모델 뉴 M4 등이 눈에 띈다.
동시에 BMW는 전기차 인프라를 통해서도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BMW는 2022년 말부터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도시에 전기차 충전 거점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해 왔다.
차징 스테이션은 모든 전기차에 개방돼 전기차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BMW 측은 이를 통해 한국 전기차 시장 전체적인 규모를 키우고,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BMW가 이처럼 고객 접점을 늘리며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한국은 중국과 미국,독일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7시리즈나 X7은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는데,BMW 입장에서 한국은 비싼 차를 더 잘 팔 수 있는 시장이다.
올해 BMW는 '수입차 1위' 입지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위 업체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탈환한 BMW는 올 들어 지금까지 2만8958대를 팔며,시장 점유율 28.86%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2위 벤츠(2만3350대,23.27%)와 점유율 격차가 5%p 이상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