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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 여름은 수온이 평년보다 1도 가량 높고,고수온 주의보 발령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특보 기준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점검 등에 나설 예정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본격화하며 수온이 급상승해 주말인 오는 20일 직후 고수온 주의보(수온이 28도 이상인 경우)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온 경보(수온이 28도 이상인 날이 3일 연속 이어진 경우)는 이달 말쯤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수온 주의보는 1년 전 첫 발령(7월28일)과 비교해 일주일 가량 빠르고,리저풀고수온 경보는 비슷한 시기에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적조(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으로 바다 색깔이 변하고 양식어류 질식을 유발하는 현상) 주의보도 이달 말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육지와 떨어진 먼 바다는 폭염의 영향을 덜 받는 반면 수심이 얕은 연안과 내만 해역의 경우 수온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고수온 현상이 심화하면서 양식장도 매년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식장 어종들의 집단 폐사로 인한 피해액은 438억원이다.주요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우럭)이 283억원,리저풀멍게 36억원 등이다.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9700톤(t)으로 전년보다 약 1만1400t(12.5%) 감소해 어류양식 생산량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도 양식장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 소멸에 따른 북태평양 고기압 강화와 확장 등 영향으로 올 여름 우리나라 해역 수온이 평년(과거 30년 평균)보다 1도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고수온 피해 조짐도 나타났다.지난 5월 말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첫‘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빈산소수괴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물 덩어리로,어패류 호흡을 방해하면서 굴과 멍게 등의 집단 폐사를 불러오는 원인 중 하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발표한‘2024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에서 고수온 예비특보 기준을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28도에서 25도로 낮췄다.지난 11일 고수온 예비 특보가 발령됐는데,특보 기준 강화로 고수온 주의보 발표까지 걸리는 기간이 7~10일로 늘어나 어업인들이 사전점검을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또 올해부터 보험금 수령액이 재난지원금보다 적은 경우 차액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 여름은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많은 양식어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