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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레미콘 운송 사업자들이 집단 휴업에 들어가면서 건설현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레미콘 제조사들과 레미콘 차량 운송사업자들이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공기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 현장을 오가야 할 레미콘 차량들이 공장 마당에 줄지어 섰습니다.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 운송 노조 수도권 남북부본부가 1일부터 집단 휴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운행을 멈춘 레미콘 차량은 8,플라멩고190대로 수도권 전체 레미콘의 74%를 차지합니다.
운송비 인상을 요구했지만,플라멩고제조사들과의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자 집단 휴업을 택한 것입니다.
[레미콘 노동조합 관계자 : 단체협상을 거부하는 거고요.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거죠.아니,저희가 뭐 만나지를 않았으니까 어떤 근거로 만나지를 않는지는 모르겠어요.저희는 돌아다니면서 계속 요구를 했는데,그쪽에서 만나지 말라는 (입장이니까)]
특수고용직으로,플라멩고지입 차로 개별 레미콘 회사들과 1년 단위 업무 계약을 하는 운송업자들은,플라멩고레미콘 회사 측 단체와 통합협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미콘 회사 측은 운송사업자들이 노조원 신분이 아니라는 노동위원회의 판단이 있었던 만큼 노사 협상과 같은 형태의 통합 교섭에는 임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레미콘 제조사 관계자 : 운송사업자들께서는 단체협상을 요구하시는 거고요.저희 사측에서는 개별 각사별로 운반사업자들이랑 계약하는 게 맞다.]
결국,협상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시작도 못 한 채 교착상태에 빠졌는데,수도권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나마 이번 주 내내 비오는 날이 계속돼 원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공기의 차질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결과가 됐습니다.
하지만 집단휴업이 길어질 경우 가뜩이나 공사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되고,공사 발주자들과의 갈등의 소지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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