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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때 아닌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문을 내고 홍보 영상에 출연한 여직원의 직무를 금지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에 사과문을 올려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논란에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유니폼 패치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의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조사위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르노코리아의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여성 직원의 손동작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여성 매니저가 엄지와 검지를 집게 모양으로 구부리는 '집게 손' 동작이 나왔다.
이 손동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 남성 비하적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유니폼 패치이를 두고 일부 남성 누리꾼들이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라고 항의하며 '남혐'(남성혐오)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얼굴까지 나오는 데 직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 손동작을 했겠느냐'는 반론도 있지만,유니폼 패치'불필요한 동작으로 오해를 샀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르노코리아는 즉각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유니폼 패치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