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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11%대…증권은 17%대
금융위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 매우 낮아"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개월 새 1%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저축은행업권과 증권업권의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컸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기획재정부,ohl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현황을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를 기록했다.지난해 말(2.70%) 대비 0.85%포인트 상승했다.지난해 3월 말 기준 2.01%인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2배 수준으로 뛴 셈이다.같은 기간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PF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신규 자금 공급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또한 금융권이 부실 브릿지론에 대해 예상 손실을 100%로 인식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점도 연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업권과 증권업권에서 상승폭이 컸다.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11.26%를 기록했다.지난해 말(6.96%)보다 4.30%포인트 오른 수치다.증권업권에선 같은 기간 3.84%포인트 오른 17.57%를 기록했다.여신전문업권의 연체율은 5.27%로 0.62%포인트 올랐다.상호금융은 3.19%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규모가 큰 은행과 보험권의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은행의 연체율은 0.51%,보험권의 연체율은 1.18%를 기록했다.상승폭은 각각 0.1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번 금융당국의 통계에서 PF 대출과 유사한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이나 새마을금고의 관리형토지신탁 등은 제외됐다.금융당국이 PF 연착륙 대책 및 사업성 평가 규모 적용 대상으로 이들 대출을 합산한 230조원을 지목한 바 있어,실제 연체율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금융당국 감독 대상 금융회사의 브릿지론과 본PF 대출을 대상으로 연체율 통계를 내왔다"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와 달리 토지담보대출,ohl새마을금고,채무보증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연체율과 관련해 지난달 발표된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안정적으로 통제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으로 PF 대출 잔액은 증가하는 한편,ohl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및 경·공매 등으로 연체 규모가 축소하면 연체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 대출 전체 잔액의 65%를 차지하는 점,과거 위기였던 2012년 말 13.62% 대비 연체율이 상당히 낮은 점,PF 대출의 만기 도래가 특정 시점이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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