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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2026년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게양대와 초대형 태극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워싱턴DC 내셔널몰의‘워싱턴 모뉴먼트,월드컵 f 조파리 샹젤리제 거리의‘에투알 개선문’처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6·25 제74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간담회를 열고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조형물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상징물로 태극기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태극기는 3·1운동,월드컵 f 조서울 수복,1987년 6월 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월드컵 f 조월드컵·올림픽 등에서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국가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태극기를 6‧25 직후 최빈국이었으나 현재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예컨대,월드컵 f 조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게양대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대의 나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한민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국가상징공간이 들어설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 년 만에‘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옥상 공간을 녹지로 덮어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월드컵 f 조야외 숲속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상‧지하 안내센터,시민휴게소 등 공용공간도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