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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지수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하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휘청했다.
◇금리인하 기대에 기술주 차익실현 매도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19포인트(1.09%) 떨어져 1만7499.17을 기록했다.S&P 500 지수는 15.73포인트(0.29%) 하락한 5448.89로 마감했다.반면 다우지수는 257.99포인트(0.66%) 상승한 3만9408.32로 체결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AI를 대표하는 반도체 종목 엔비디아는 6.68%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내렸다.엔비디아는 지난주 급등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가 차익 실현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떨어졌다.대만 반도체 TSMC,브로드컴,마벨 테크놀로지,퀄컴 등 다른 칩 주식도 3.53%에서 5.7% 하락했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수석 전략가인 잭 야나시에비츠는 로이터에 "시장은 일부 승자를 매도하고 일부 패자를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에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당히 완만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베팅하면서 그동안 올랐던 기술주는 차익을 실현하고 덜 올랐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실제 다우 지수는 급등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 지수 역시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예고했다.
벨 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전무 이사 칼 루드윅슨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연착륙 기반 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에너지,유틸리티 등 가치주 영역으로 자금이동"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된 가장 큰 이벤트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보고서로,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올해 약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LSEG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에 25bp(1bp=0.01%p) 인하할 확률이 61%에 달했다.연준의 최근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는 12월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707뱃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수치,연간 러셀 지수 재구성 등이 발표되고 일부 분기별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28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공화당의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와 첫 TV토론을 벌일 예정인데,여론조사 결과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11월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중 9개 부문은 상승했다.에너지 섹터는 2.73%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기술주와 재량 소비재가 떨어졌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듯 클리솔드 수석 미국 전략가는 "금융,에너지,707뱃유틸리티와 같은 일부 가치주 영역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습니다.에너지 업종은 유가 급등이라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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