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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통해 "김만배와 대가 관계로 허위 인터뷰한 적 없다"
지난 20대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의 일명 '부산저축은행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의 기소에 유감을 표했다.
신 전 위원장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김만배와 어떤 대가 관계로도 허위 인터뷰를 한 바 없다"면서 "20여 년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적 대화를 나눈 것일 뿐 인터뷰한 것도 아니고,어떤 목적을 갖고 녹음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를 당선시키거나 지지하려고 했다는 건 언론과 검찰의 명백한 허위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청탁을 받고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이 수사·개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하지 않은 게 되는 건 아니다.법정에서 다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에게 받은 1억6500만원에 대해선 자신의 저서 《혼맥지도》에 대한 값이란 입장을 견지했다.신 전 위원장은 "《혼맥지도》에는 한국 사회의 정·재·언론계,2010 월드컵 등번호법조계 등 인사 1만여 명의 혼맥 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면서 "(김씨가) 《혼맥지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한 것이고,2010 월드컵 등번호검찰이 바라는 인터뷰 대가나 프레임 전환의 대가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건은 여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이른바 대통령 하명 사건이자,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언론사,2010 월드컵 등번호기자들에 대한 탄압 사건"이라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신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은 조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의 내용이 허위이며,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보도된 점까지 고려할 때 대선 개입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김씨가 해당 인터뷰 이후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1억6500만원이 그 대가라는 주장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8일 신 전 위원장과 김씨를 배임증재·수재,2010 월드컵 등번호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2010 월드컵 등번호청탁금지법 위반,2010 월드컵 등번호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작년 9월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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