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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수천명 거리로…네타냐후 자택으로 행진
경찰,색 반전물대포 쏘며 강제 해산…최소 9명 체포돼

시위대가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국회 근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 반대를 외치고 있다.2024.06.17.ⓒ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시위대가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국회 근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 반대를 외치고 있다.2024.06.17.ⓒ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수천 명의 시민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앞에서 조기 총선과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색 반전이 중 대부분은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으로 행진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설치한 차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거나,색 반전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도로 한복판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가 격화되자 이스라엘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고 최소 9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9일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와 가디 아이젠코트 국가통합당 의원이 전시 내각에서 탈퇴하면서 촉발됐다.

시위를 기획한 야당 단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을 8개월 넘게 질질 끌고 있다며 일주일간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의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시 내각을 공식 해체한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이 꺼리는 극우 인사들의 전시 내각 참여를 원천 차단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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