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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경영진 AI·반도체 투자재원 확보 전략 논의
투자재원 확충 위한 운영 개선·포트폴리오 재조정 논의
SK 경영철학 'SKMS' 실천 강화 방안도 모색…올해 지속과제로 선정
'美 출장' 최태원 회장 화상 참여

사진=한경 DB
사진=한경 DB
SK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오는 28일부터 1박2일간 모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위해 논의에 나선다.이달 22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영진은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질적 성장’과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경영관리시스템(SKMS) 실천 방안에 대해 집중 토의한다.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질적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프리미어리그 장소SK이노베이션,SK텔레콤,프리미어리그 장소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은 경영 현안과 기업문화 관련 논의를 함께하자는 취지로 올해 회의 명칭을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바꾸고 회의 일정을 1박 2일로 늘렸다.

SK 최고 경영진은 회의에서 AI와 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시민들이 20일 서울 SK서린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시민들이 20일 서울 SK서린빌딩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SK CEO들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 강화와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운영 개선은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CEO들은 또한 배터리와 바이오 등 '다가올 미래'의 성장 유망 사업들의 운영 개선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 실천과 강화를 위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으로,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 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 세미나 등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방미 중인 최태원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를 찾아 협업 관계를 도모했다.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미 레드먼드 소재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나 양사 간 AI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SK그룹과 MS는 반도체,데이터센터,언어모델 등 AI 생태계 관련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양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 등도 동행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테크 경영진 회동은 AI,프리미어리그 장소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프리미어리그 장소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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