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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한규빛
▲ 그래픽/한규빛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맞대응하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용객이 주춤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안전성 이슈가 부각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4130명으로 가장 많고 G마켓·옥션이 828만439명으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822만3910명),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이하 '티메파크'·801만6651명),11번가(760만3891명),테무(720만4290명),탑파워SSG닷컴·이마트몰(340만963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플랫폼 이용자 수가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듯 올해 들어 매달 이용자 수가 증가했고 SSG닷컴·이마트몰은 올해 3월부터,탑파워11번가는 4월부터 각각 증가세로 전환됐다.

G마켓·옥션도 1∼4월 내리막길을 딛고 지난 5월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효과에 힘입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 수 증가세가 꺾인 시점과 맞물리는데 두 플랫폼 모두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뒤 4∼5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취급하는 상품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안전성 이슈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신뢰도가 떨어진 탓으로 본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초저가를 내세운 C-커머스 광고에 끌려 앱을 깔고 이용해본 많은 소비자가 상품 품질과 배송·교환·환불 서비스 등에 우선 실망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C-커머스 판매 상품에 발암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국내 플랫폼들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해 대규모 물량을 투입한 프로모션을 전개한 것도 고객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G마켓·옥션은 상반기 빅스마일데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대 혜택을 풀어 업계 주목을 받았다.이에 힘입어 와이즈앱 기준으로 5월 이용자 수는 4월보다 30만명 넘게 늘었다.

11번가도 지난달 '십일절페스타'에선 인기 홈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홍콩 왕복항공권 100원딜'과 같은 눈에 띄는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을 유입시켰다.

티메파크는 모기업인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인프라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올인데이(티몬),메가세일(위메프) 등의 가격 혜택 이벤트를 통해 고객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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