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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싸지기 전 초기 공급 물량 잡으려는 청약 수요 경쟁 치열
공사비와 토지비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분양가 상승 폭도 매년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상대적으로 값이 싼 초기 공급 물량을 잡으려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61%(370만원↑) 오른 3.3㎡당 2597만원이다.
오름폭도 가파르다.지난해 5월에는 전년보다 10.76% 올랐고 2022년 5월에는 3.94% 오르는 데 그쳤다.매년 5%포인트 이상씩 상승폭이 확대된 셈.
주된 원인으로는 공사비 상승이 꼽힌다.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 1분기(1~3월) 각 건설업체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업체의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당 9만2496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말 이후 6.70% 올랐다.
공사비 상승에 가려져 있으나 토지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같은 기간(0.05%) 대비 0.61%포인트 올랐다.
올해 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0.85% 상승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0.79%포인트 오른 수치다.
토지비 상승은 자연스럽게 분양가 상승과 맞물린다.HUG에서 발표한 분양가 가운데 대지비 비율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대지비 비중은 38%에 달했다.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은 땅값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의 해법으로 '발 빠른 청약'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며 수도권에서는 개발 초기 분양단지를 찾는 발길도 분주하다.
분양이 예정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산성역 헤리스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는 공사비와 함께 땅값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같은 신도시에서도 뒤늦게,ses 도박비싸게 낙찰 받은 택지에서는 공급자가 마진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분양가가 더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며 "대기 수요가 서둘러 청약시장으로 나오는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