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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을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재판부가 맡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청진동만두전골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배당됐다.
검찰은 전날 경기도 업체 등으로부터 5억원대 뇌물 등을 수수한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법은 이 사건을 형사11부에 배당했다.형사 11부는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청진동만두전골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경기지역내 건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자신이 위원장으로 관리 중인 지역위원회 운영비 명목으로 15회에 걸쳐 매달 2000만원씩 총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12월경 B씨에게‘(대선) 선거캠프로 사용하려고 하니 집을 빌려달라“고 요청해 B씨가 소유한 전원주택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2015년 10월 경기도 소재 전기공사업체 대표 B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허위 직원으로 등재돼 급여 명목으로 4300만원을 기부받고,청진동만두전골2016년 9월 B씨의 회사 명의로 리스한 차량을 6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리스료와 보험료 등 55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 개인사무실 2곳 월세와 관리비 명목으로 5200만원을 B씨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8월∼2019년 11월 아스콘·레미콘 업체 부회장 C씨로부터 수행 기사에게 급여 명목 37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1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으로부터 특정 경찰관에 대한 승진 요청을 받고 그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2020년 2월 자신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김 전 회장에게 고액 후원을 요청했고 김 전 회장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500만원씩 쪼개 총 2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