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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사청,현대중공업에초도함 건조 맡기기로" 보도
방사청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어" 해명
서일준"갖은 의혹에 휩싸인 사업,공명정대한 입찰해야"
거제시의회 '공정 경쟁 입찰 촉구 결의안' 통과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 선정 방식을 놓고‘수의계약설’이 제기되면서 경남 거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KDDX 군사기밀 유출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경쟁 입찰’을,HD현대중공업은‘수의계약’을 주장한다.방위사업청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 2일 오후 SBS 방송 보도가 빌미가 됐다.SBS는 방사청이 KDDX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에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계속 맡기기로 내부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사업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000t급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구축함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초도함(1척)→후속함(5척)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방위사업청은 초도함을 건조한 뒤 나머지 5척은 경쟁입찰을 통해 1순위 업체에 3척,온라인 포커 합법2순위 업체에 2척을 배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맡았고,온라인 포커 합법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관행상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를 맡지만,HD현대중공업 직원이 한화오션이 맡은 개념설계 보고서 유출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변수가 발생했다.특히 한화오션이 기밀 유출에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HD현대중공업이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사간 고소고발전으로 번진 상태다.방사청은 수의계약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KDDX 전력의 중요성과 필요성,함정산업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의 해명에도 지역 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국민의힘 서일준(경남 거제) 경남도당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국가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 영토 수호라는 엄중하고도 근본적인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업이다.가뜩이나 군사기밀 절도 사건 등 갖은 의혹에 시달리는 KDDX 사업은 더더욱 계약 방식 결정,사업자 선정 등 하나부터 열까지 공명정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거제시의회도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공정 경쟁 입찰 촉구 결의안’을 의원 16명 전원 동의로 통과시켰다.시의회는 결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