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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업계가 전국 주요 대학을 거점 삼아 전문인력을 본격 양성키로 했다.시멘트 관련 국내 연구인력이 1000명도 채 못 미치는 등‘인재 절벽’위기가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행보다.
1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국내 주요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시멘트·건설산업에 중장기적으로 큰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 17일 부산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산자부 관계자와 최재원 부산대 총장,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장,프리미어리그 바디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이번 친환경 시멘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계기로 시멘트산업에 특화한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시멘트업계 종사자들도 관련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최 총장은 "이번 인력 양성 사업은 국가 정책에 부합하고,재료공학적 접근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감소하는 시멘트 산업 전문 인력을 보충하고,프리미어리그 바디시멘트 산업의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연구·교육에 더욱 매진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의철 시멘트협회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저탄소 시멘트 제품 확대,프리미어리그 바디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탄소 포집·저장 및 활용 기술 등 탄소 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 구현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할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친환경 시멘트 소재·시멘트 공정·시멘트 응용 등 세 가지 기술그룹별로 특화 또는 연계 운영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 거점대에 개설된 전문 트랙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시멘트 업계는 공동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협회는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지역별 거점 대학을 설정했다.이에 따라 한양대(수도권),공주대(중부권),프리미어리그 바디부산대(남부권)에서 향후 5년간 162명의 석·박사를 확충할 방침이다.미래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양성에 매진하기 위한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인력은 983명에 불과했다"며 "시멘트산업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기술개발과 우수 제품 유지 등 연구에 필요한 석·박사급 인재 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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