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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네 달이 넘도록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이나 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의협이 주도해 지난달 20일 출범한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올특위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당시 의협은 의대 교수 단체와 지역 의사회,마타이스 데 리트전공의,마타이스 데 리트의대생까지 의료계 전반에 걸쳐 올특위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지속해서 '의료계 통일안'을 요구한 만큼 대화가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의대 교수와 시도의사회장,마타이스 데 리트의협 임원 등으로 구성된 올특위에 의대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의대협은 "지난 3월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요구안 8개 항목을 공개했다"며 "본 협회는 학생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성실히 대변해 오직 대정부 요구안과 학생들의 입장에만 기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이 정부에 요구하는 8대 안건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의정합의체 구성 △의료정책 졸속 추진 대국민 사과 △의료사고 소송 관련 현실 반영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 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및 자유의사 표현 권리 보장 △의대생 대상 공권력 남용 철회 및 휴학 권리 보장 등이 주요 뼈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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