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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가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SK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수시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7월 1일자로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을 맡게 됐다.지난해부터 겸임하고 있던 SK E&S의 북미사업총괄 조직 '패스키'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미래성장총괄은 기존 SK E&S에는 없던 신설 조직으로 향후 SK그룹의 그린 에너지 사업 등 미래성장 사업 전반을 두루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다.최근 적자의 늪에 빠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장이 향후 SK그룹 사업 재편 과정에서 최 수석부회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SK그룹내 '전략통'이자 '재무통'으로 꼽힌다.SK그룹이 인수한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경영지원실을 시작으로 SK텔레콤 자금본부 국제금융실,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예선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그룹장,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예선SK텔레콤 기업사업전략본부장,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예선SK(주)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합류한 SK온에서는 글로벌 자금 유치와 해외 합작법인 (JV) 설립 등에서 배터리 사업 전반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왔다.
2011년 SK(주) 비서2실장으로 근무하며 최 수석부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SK(주) 비서실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1실)과 최 수석부회장(2실) 등 오너 일가를 근접 보좌하는 자리다.
SK그룹에서는 전통적으로 SK(주) 비서실장 출신들이 주요 그룹사 CEO로 배치된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도 SK(주) 비서실장 출신이다.최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았던 2013년에는 SK이노베이션 비서실장으로 근무해 최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박 총괄사장은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경영 공백 시기에 SK네트웍스를 이끌며 최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