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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염병인 엠폭스(옛 명칭 원숭이 두창) 확산에 따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프리카 CDC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13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시민을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엠폭스에 대해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CDC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권한이 부여된 이후 실제 이를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5천 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46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습니다.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도 14일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프리미어리그 전적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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