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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 도매가격,페트레스쿠 경질6개월 전보다 20% 넘게 내려…소비자 가격은 5% 하락
중간 유통 과정서 각자 이익 남겨…소비자,페트레스쿠 경질산지 가격 하락 제대로 체감 못해
유통구조 문제가 핵심 아니란 시각도…“더 복잡한 유통구조 가진 건 아니다”
한우농가의 경영난이 가속화하고 있다.한우 가격은 떨어지는데 생산비는 오르고 있기 때문.
이번엔 성난 한우농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이들은 한우를 키우는 비용은 늘었는데 도매가가 추락하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낮아진 도매가가 도무지 체감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4일 전국한우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비육우의 마리당 순손실은 평균 142만6000원으로 1년 전(73만6000원)보다 약 107% 급증했다.
농가의 경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한 고깃집,페트레스쿠 경질한우 채끝등심 150g 1인분 가격은 4만6000원으로 100g에 3만원 수준이다.음식점에선 산지 가격이 내려갔다는 게 와 닿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대형마트에선 한우 등심 100g의 가격은 1만4980원이다.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음식점 가격의 절반 선이다.
한우 등심 도매가격(지난 4월 기준)은 6개월 전보다 20% 넘게 내렸지만 소비자가는 5% 하락하는데 그쳤다.
중간 유통 과정에서 각각 이익을 남기면서 소비자는 산지 가격 하락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추산한 3분기 한우 ㎏당 도매가격(거세우)은 1만7000~1만8000원이다.지난해 평균 가격(㎏당 1만9628원)보다 10% 이상 낮다.
송아지 한 마리를 2년 키우는 비용은 약 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사육비는 목표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유통구조 문제를 최근 사태의 핵심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우는 도축,가공,페트레스쿠 경질납품의 3단계로 이뤄진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페트레스쿠 경질다른 품목과 비교해 특별하게 복잡한 유통구조를 가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축산물유통정보조사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축종별 유통비용률 ▲닭고기(57.1%) ▲돼지고기(48.7%) ▲소고기(48.1%) 순이었다.
한우농가,중간유통업체,소비자 상호 이해관계가 복잡한 가운데 정부가 중재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