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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서 공사 진행 중…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 중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5년 만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의 랜드마크인 루앙 대성당 첨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에 따르면 화재는 공사가 진행 중이던 루앙 대성당 첨탑 부근에서 일어났다.
성당 내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 마이어 로시뇰 루앙 시장은 화재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인명 피해나 건물 파괴 등 피해 현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차와 구조대 등이 진입할 수 있도록 보안선이 설치된 상태다.소방관 63명과 소방차 33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루앙 대성당에서는 첨탑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건축가인 리샤르 뒤플라는 "작업 현장은 높이가 높고 비계 구조가 매우 커서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이 담긴 영상에는 첨탑에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사람들은 거리에서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위를 바라봤다.
로시뇰 시장은 "모든 공공 자원이 동원될 것"이라며 "이들의 진입을 용이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루앙 대성당은 첨탑을 포함한 길이가 151m에 이르는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19세기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이를 보고 연작 '루앙대성당'을 그리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탄 지 약 5년 만에 발생했다.앞서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도 보수 공사 중이던 첨탑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첨탑,슈코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소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