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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유니티 인벤토리 슬롯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만점자는 6명 불과
만점자 표준점수,작년 수능比 국어 -2점,수학 +4점
N수생 응시율 18.8%…1만4821명 결시해 비율 하락
[세종=뉴시스]김정현 정유선 기자 = 지난달 4일 치러졌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유니티 인벤토리 슬롯영어에서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이 전체 1.47%에 그쳤다.
절대평가 도입 이래는 물론 지난 2009학년도 이래 영어 1등급이 역사상 가장 적었던 '용암 영어'로 꼽힌다.
수학도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려웠고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견줘 약간 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웠다.소위 '킬러문항' 배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너무 어려운 게 아니냐는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성적 통지표는 오는 2일 오전 고교 등 원서 접수처를 통해 배부한다.
이번 시험의 전 영역 만점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8~10%가 바람직한데"…영어 1등급 1.47% 불과
영어 1등급은 39만2110명 중 5764명(1.47%)에 그쳤다.지난해 수능(4.71%)보다 3.24%포인트(p) 줄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적었던 시험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4.37%)다.상대평가 시기에도 4.34%(2011학년도 수능) 아래로 1등급이 하락한 일은 없었다.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얻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치러졌다.그러나 90점을 넘은 인원이 1%대에 불과했고 2등급(80점)도 누적 9.47%였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와 달리 일정 점수만 넘으면 등급을 획득할 수 있어 수험생의 경쟁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이 있다.상대평가 1등급은 상위 누적 4%,2등급은 누적 11%인데 이번 영어는 이보다 적었던 것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바람직한 영어 난이도는 절대평가를 고려할 때 1등급 비율이 8~10%에서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평이하게 출제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용암수능'…국어 약간 쉽고 수학 더 어려워
주요 영역인 국어와 수학도 수험생들에 까다로웠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 152점을 보였다.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수능과 모의평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지난해 수능보다 4점 상승했다.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등급컷)는 135점이었다.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2점 높아졌다.수능의 상위권 표준점수가 상승하면 시험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국어는 최고 표준점수 148점,1등급컷 132점이었다.지난해 수능과 견줘 2점,유니티 인벤토리 슬롯1점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킬러문항 배제 직전인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견주면 최고 표준점수는 12점,1등급컷은 2점 각각 상승한 것으로 시험 자체 난이도는 무척 어려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은 최상위권 1등급도 풀기 어려울 정도로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다"며 "킬러문항 배제 이후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모두 어려운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N수생 응시율 18.8% 하락
응시자 수는 총 39만2783명이었다.원서를 접수한 47만4133명 중 8만1350명(17.1%)이 결시한 것이다.고교 3학년 재학생이 31만8906명(81.1%)을 차지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소위 'N수생'은 7만3877명(18.8%)이었다.접수 당시엔 8만8698명이었지만 1만4821명(16.7%)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응시자 기준 N수생 비율은 1년 전 시험인 지난해 6월 모의평가(19.8%)보다 1.0%p 하락한 것이다.
점수 따기 유리하다고 평가 받는 과목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은 예년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 39만603명 중 '화법과 작문'은 60.9%,'언어와 매체'는 39.1%가 각각 택했다.언어와 매체는 지난해 수능보다 1.1%p 하락했다.
수학 영역은 38만6972명이 응시했다.이 중 48.7%가 '미적분'을 선택해 '확률과 통계'(48.3%)보다 더 많은 수험생이 응시했다.'기하' 응시자는 3.0%였다.
다만 '미적분'은 지난해 수능(51.0%)이나 지난해 6월(48.5%)과 비교하면 각각 3.4%p,0.2%p 하락했다.
난이도 조절 어려움 시인…"영어 적정 수준 출제"
출제본부는 킬러문항 배제 원칙 하에 고교 교육과정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시험을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난이도 조절의 어려움'을 시인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이번 시험에 대해 "출제경향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도 등 올해 응시 집단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오 원장은 "9월 모의평가와 (오는 11월) 수능은 공정수능 기조를 유지해 공교육 과정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되도록 할 것”이라며 "영어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수준의 난이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출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3만4297명(8.9%)이 계열별로 각각 1과목(사탐+과탐)을 혼합해 응시했다.지난해 6월 모의평가(3.8%)보다 크게 늘어났다.
임 대표는 "문·이과 계열 통합 등에 따라 대학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응시 모두를 지원 자격 조건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험엔 코로나19 유행 이후 도입된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197명이 응시했다.이들의 성적은 채점 과정에서 성적 산출에 반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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