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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누가 이기든 강한 동맹국으로 남길 기대"
바이든-트럼프 TV 토론 앞두고 발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나토에 불만을 여러 차례 표시했던 것과 관련해 그가 나토 자체에 반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공개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나토 동맹국들이 충분히 (방위비를) 지출하지 않는 것에 반대한 것"이라며 "그건 이제 바뀌었다"고 말했다.
나토는 32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동맹의 가이드라인을 올해 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방위비 분담 문제를 놓고 '안보 무임승차'를 한다며 다른 회원국들을 여러 차례 비난했고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이 굳건한 동맹으로 남길 기대한다며 "이는 미국의 안보에도 이익이며 강력한 나토는 유럽에도 좋지만 미국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N방송 TV 토론을 불과 몇 시간 앞둔 가운데 공개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정치에는 결코 보장이라는 게 없지만 나는 미국이 여전히 강한 동맹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지도자도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토의 핵심적인 책임이고,2002년 월드컵 태극기그 신뢰성을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도 위험을 증폭하기 때문에 5조에는 절대로 의문을 제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토는 전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새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뤼터 총리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