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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수백억원대의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문제 도마위… 연체규모도 시중은행 중 가장 커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KB금융지주가 내달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를 앞두고 좌불안석이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일으켰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국내 은행권 최다 판매사로 이미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여기에 올 상반기 수백억원대의 배임 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계대출은 물론 연체 규모까지 시중 은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기검사에 대한 KB금융의 부담감도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내달 각각 금감원으로부터 본격적인 정기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일 이들의 본사에 검사역들을 파견해 사전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2~3년을 주기로 정기검사를 실시하는데,앞서 KB금융은 2021년 6월 종합검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정례화된 검사일지라도 이번 정기검사에 대한 KB금융의 부담감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올해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였던 홍콩 ELS 사태에서 KB금융이 주목을 받았던 만큼 관련 불완전판매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KB금융은 앞서 올 1분기 국민은행의 ELS 손실 배상을 위한 충당부채로만 8620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LS규모는 판매사별로 보면 ▲국민은행 6조7500억원 ▲신한은행 2조3300억원 ▲농협은행 1조8000억원 ▲하나은행 1조4000억원 수준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율배상 절차가 수치상으론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2일 기준 국민은행의 자율배상 동의 완료 계좌 수는 약 4만7900좌,
복권 유효기간동의율은 약 71.5%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액배상을 요구하는 강성 투자자들이 적지않아 최종적인 배상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농협금융 뿐만 아니라 KB금융 또한 허술한 내부통제 문제로 금융 당국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KB금융으로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민은행이 올해들어 적발된 대출 관련 배임사고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대구지점과 용인지점에서 각각 111억원,
복권 유효기간272억원 의 업무상 배임 금융 사고가 발생했으며,3월에는 담보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총 104억원의 배임사고가 드러났다.
◆가계대출 급증에 연체 규모도 커져… 정치권으로부터 눈총받는 국민은행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계대출규모와 연체규모가 역대급 수치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KB금융의 부담 요소다.
정치권에서는 가계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들에 대한 정기적인 현장정검과,자산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국내 은행 대출 현황'에 따르면,
복권 유효기간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5월말 기준 93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891조800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복권 유효기간국민은행의 지난 5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6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연체규모가 가장 큰 은행도 국민은행이었다.대출이 크면 그와 비례해 연체금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복권 유효기간지난 5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연체규모는 농협은행과 함께 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은 가계 대출 속도가 빠른 은행 및 주요 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DSR 규제 내실화를 다져야 할 것"이라며 "기업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복권 유효기간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이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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