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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안 나와서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더라"
"그냥 가라고 해서 나왔다"서울 강남역 인근 카페에서 '묻지마 식빵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경찰 대응 방식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강남역 카페에서 묻지마 빵 싸대기를 맞았다"는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만약 식빵이 아니라) 칼이나 염산이었으면…"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성으로 추측되는 모자를 쓴 사람이 뒤쪽 문으로 들어와 앉아 있는 손님들에게 식빵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이 광경을 본 주변 손님들은 놀라서 쳐다봤고,식빵을 던진 사람은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신고하려고 경찰서 가서 진술서 다 쓰고 영상 보여줬다"며 "그런데 담당 형사분이 오셔서 제게 '얼굴도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면서 '이거 말고도 중범죄 사건들 많은데 안 다쳤으면 된 거 아니냐.그냥 가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이어 "그래서 그냥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널린 게 CCTV인데 역추적하면 무조건 잡을 수 있는데 저걸 안 하려고 한다는 거냐",봉슬라"CCTV가 얼마나 많은데 범인을 잡으려면 충분히 잡고도 남는다",봉슬라"범인이 마음을 바꿔서 다음엔 염산 던지면 어쩌려고 안 잡냐",봉슬라"처음엔 식빵이지만 나중에 무엇을 던질지 누가 아냐",봉슬라"피해자는 그럼 어디에 얘기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신체나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물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곳에 충분한 주의를 하지 않고 물건을 던지거나 붓거나 또는 쏜 경우'는 처벌 대상으로 10만원 이하 벌금,봉슬라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