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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정치와 학문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신숙주의 초상이 국보가 될 예정입니다.
국가유산청은 현존하는 공신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신숙주 초상’을 국보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신숙주 초상화는 1977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47년 만의 국보 승격입니다.
그림 속에서 신숙주는 초록색 관복을 입고 허리에는 은으로 장식한 삽은대(허리띠)를 두르고 있습니다.
이는 문관 3품에 해당하는 복식으로,1455년 세조가 왕위에 올랐을 때 공로를 인정받아 좌익 공신이 되며 그 포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숙주는 조선시대 병조판서,헤타페 대 레알 마드리드대사성,헤타페 대 레알 마드리드좌의정 등을 지낸 문신으로 글에 능하고 학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집현전 학자로서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가장 오래된 공신 초상이자 조선 전기 공신 초상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며 “제작 당시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미술사적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권상하 초상‘유설경학대장‘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등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확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