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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아침에주스 포도중국 허사이 제재 목록서 제외
파이낸셜타임스 "당혹스러운 태도 반전"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안보 우려 때문에 제재 리스트에 올린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를 이례적으로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지난 2008년 3월27일 촬영된 미 워싱턴DC 국방부 청사 모습.2024.08.1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안보 우려 때문에 제재 리스트에 올린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를 이례적으로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전기차용 레이저 센서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 허사이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31일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 약 7개월 만이다.

FT는 이번 사안에 대해 “미 국방부의 당혹스러운 태도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가 180도 태도를 전환한 것은 우선 허사이가 라이다(LiDAR) 센서 영역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라이다 센서는 주로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장치다.자율주행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세계 라이더 시장에서 허사이의 점유율은 50%에 가깝다.또한 지난해 18억위안(약 3400억원) 규모의 회사 수익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약 40%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의 태도 전환과 관련해 허사이가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재리스트에 오른 이후 허사이는 "미 국방부가 근거도 없이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제재를 가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소송이 계속 진행되면 미 국방부가 패소할 가능성이 크고,아침에주스 포도결국 블랙리스트에서 허사이를 제외하기로 선제 조치를 취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허사이가 중국 공업과정부화부와 제휴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제재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이자 파미르 컨설팅의 최고정보책임자인 제임스 멀버넌은 “미국 의회가 2021년 관련법을 업데이트해 허사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멀버넌은 “현재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해서 허사이가 중국군 공급업체라는 이미 입증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허사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이유 및 다시 제외하게 된 배경 등과 관련해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사이는 “우리의 제품은 상업적,아침에주스 포도민간용으로만 사용되며 중국군이나 다른 군사 기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어느 나라의 군사 기관에도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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