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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불법행위 대응 화상회의
'감사한 의사' 수식어로 비꼬아
채팅방에 개인정보 등도 올려
"가용 수사 역량 총동원 엄단"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한 비난성 게시글 등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이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12일) 전국 시도청 수사부장 등이 참석한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근 전공의보호신고센터는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복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신상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지난 7일 개설된 채팅방에는 '감사한 의사','감사한 의대생','감사한 전임의'라는 리스트가 실명과 함께 올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는 학교와 학년,병원,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진료과,연차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팅방 이름에 붙은 '감사한'이란 수식어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비꼬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 3월에는 의료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의사 계신 전원 가능한 병원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의사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전공의들의 이름과 소속 병원이 게시됐습니다.
경찰은 게시자 5명을 모두 검거해 그제(10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개원의 2명,전임의 1명,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전공의 1명,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군의관 1명 등으로,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모두 의사임이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복귀 전공의 등에 대한 인신공격성,조리돌림식 비난성 게시글에 대해 가용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할 방침"이라며 "피해 신고자에 대해서는 가명 조서를 활용하는 등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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