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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의 전기차 부문‘암페어’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사업부장 서원준 부사장,자동차개발센터장 최승돈 부사장,르노 CPO 프랑스아 프로보 부사장,CTO 질 르 보르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기가와트시(GWh)다.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2023년 기준 LFP 배터리의 평균 가격을 감안하면 이번 수주는 약 5조~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서원준 부사장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르노에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르노 CPO 프랑스아 프로보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유럽 시장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공급계약은 처음으로 중저가 제품군에서 중국 업체를 제친 계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하이니켈,니켈·코발트·망간(NCM) 등 고용량·고효율 배터리를 주로 공급했다.제품 경쟁력은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밀린다는 평가가 있었다.중국의 가격경쟁력을 넘어선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기로 한 LFP 배터리는 파우치형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CTP 공정 솔루션을 통해 가격,에너지밀도,이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안전성 등에서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과 고객 가치를 또 한번 인정받았다”며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검증된 현지 공급능력,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