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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엔비디아 주가가 3주일만에 130달러를 회복했다.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14일 처음으로 300달러 위에서 마감한 뒤 4거래일 동안 300달러선을 유지하다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 6월18일에 기록한 135.58달러였다.
이날 키뱅크 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존 빈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대폭 올렸다.새로운 목표주가 180달러는 이날 종가 대비 37% 높은 수준이다.
그는 올 하반기 중에 출시될 블랙웰 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블랙웰 칩 중의 하나인 GB200이 회계연도 2025년(올 2월~내년 1월)에 데이터센터 매출액을 20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AI 수요는 잦아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UBS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아큐리는 전날(8일)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최근 몇 주일 동안 다소 약화됐다"며 엔비디아가 "우려의 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하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결국 우려의 벽을 타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공급망을 조사한 결과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었다"며 "우리의 실적 추정치는 계속 시장 컨센서스보다 앞섰는데 우리의 실적 추정치도 공급망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큐리는 엔비디아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7월 들어서만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올린 애널리스트는 아큐리와 빈을 포함해 벌써 7명이다.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30.92달러로 이날 엔비디아 종가보다도 낮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59명 가운데 54명이 '매수' 의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 인프라에 대규모 자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도 나왔다.전날(8일) 비상장 데이터센터 운영회사인 사이러스원은 미국 내에서 기존 및 향후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해 79억달러의 신용한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러스원의 데이터센터에는 고객사의 서버 장비들이 보관돼 있다.따라서 사이러스원이 엔비디아의 직접적인 고객은 아니다.하지만 사이러스원의 대규모 신용한도 확보는 AI가 계속 성장하며 AI 칩과 데이터센터 부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현재 실적 전망치 수준으로는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됐다.뉴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인 피에르 퍼라구는 지난 5일 엔비디아 주가에 추가 상승 여력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여력은 2025년 이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 조정되는 강세 시나리오가 실현될 때만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퍼라구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1년 목표주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이는 퍼라구가 예상한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한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여전히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지만 단기적인 기대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씨티의 애널리스트인 드류 프티트도 최근 일부 많이 오른 AI주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할 때라는 의견을 밝혔다.AI 기업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실제 시장이 시사하는 성장 속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한편,오토뷰 로드테스트10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9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이은 의회 증언이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혀 조만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하락과 노동시장 둔화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인플레이션만이 우리가 직면한 리스크는 아니다"라며 "정책 제약을 너무 늦게 완화하거나 너무 조금 완화하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부적절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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