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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과 함께 해당 공장 노동자를 상대로 안전교육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4일 화재 사고 이후부터 공장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아리셀의 근무 체계,라이징패스트볼고용 형태,라이징패스트볼안전관리 등에 대해 조사해 회사 쪽이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안전규칙 준수 사항을 교육했는지,어떤 형태로 교육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은 지난 29일 화성시청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회사 쪽의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류와 전자정보,휴대전화 포렌식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자료가 방대해 압수물을 분석하는데 2~3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조만간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로 입건한 회사 관계자 5명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사고 수습 상황을 살펴 보고 있는 경찰은 피의자 중 일부에 대해선 신변을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라이징패스트볼이날 오전 이번 화재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식이 엄수됐다.하지만 이날 발인식을 치른 1인을 제외한 사망자 22명 가운데 19명의 유가족은 아리셀 쪽의 책임있는 사과와 제대로 된 보상 계획을 마련하기 전까지 장례절차를 미루기로 한 상황이다.그외 남은 사망자 3명의 유가족은 따로 장례절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