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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하단에‘도메인 판매합니다’… 책임자 전화해보니‘아파트 브랜드’광고
한국석유공사 홍보팀 10일 “액트지오사와 무관… 한국 도메인 따로 없다”
국제경제 뉴스 큐레이션 플랫폼 뉴스포터를 운영하는 신혜리 에디터는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메인을 누가 팔기 위해 급하게 만든 것 같다"며 "액트지오 공식 한글 홈페이지라고 보도된 페이지 하단에 '도메인/웹사이트 팝니다' 문구가 나오고 홈페이지에 등장하는 로고는 엉뚱한 회사 로고(PIVOT 벤쿠버)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신 에디터는 "회사 로고를 찾아 보니 캐나다에 있는 컨설팅 회사다.도메인 주소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보니 주소가 성남시로 나온다.누군가 지난 5일 등록한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액트지오가 만든 페이지라고 보기 어렵다.누군가 도메인 판매용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도메인 정보조회 페이지에 따르면 도메인 'actgeo.co.kr'는 등록 주소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로 나온다.미디어오늘이 책임자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액트지오와 무관해 보이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 광고가 흘러나왔다.
언론 보도가 쏟아진 발단은 10일 오전 10시30분경 나온 뉴스1 <[단독] 액트지오,마작 오야부랴부랴 국내 홈페이지 개설…의혹 잠재울까> 기사다.신 에디터는 "10일 8시30분 페이스북에 해당 페이지 갈무리를 먼저 올렸다"며 "해당 기사에 액트지오 페이지라는 취재 근거가 없다.포스팅을 보고 섣불리 쓴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뉴스1은 10일 기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힌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가 국내 공식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사 전문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회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액트지오가 부랴부랴 국내 공식 홈페이지 개설에 나선 데는 '동해 유전 매장 가능성' 발표 이후 회사를 향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본사가 가정집'이라거나 '직원 수가 2~10명에 불과하다'는 등 회사 규모와 인지도,마작 오야전문성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적극적인 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이를 진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석유공사 홍보팀은 10일 관련된 질의에 "해당 도메인은 액트지오사와 무관하다"며 "액트지오사는 공식 홈페이지 외에 한국 도메인을 별도로 개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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