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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서 치솟는 연기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50대 근로자 A 씨가 안치된 화성송산장례문화원에서는 유족들의 비통한 울음소리만 새어 나왔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듯한 가족들은 충격에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손을 부여잡고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습니다.
공장 내부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소방 당국에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장례식장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던 A 씨의 아내가 밖으로 나와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멈추지 못하자 아내의 동료들이 그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위로했습니다.
A 씨는 세남매를 둔 아버지로,노팅엄 포리스트 대 사우샘프턴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중 한 명은 "전화를 받고 왔다.지금 경황이 없는 상태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화성송산장례문화원에는 A 씨 외에 2층에서 발견된 사망자 4명도 안치됐습니다.
이들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여성들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상태입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망자 4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노팅엄 포리스트 대 사우샘프턴부검 절차 등이 남아 오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족 의사에 따라 빈소 위치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중 2명은 한국 국적,노팅엄 포리스트 대 사우샘프턴20명은 외국 국적(중국 18명,노팅엄 포리스트 대 사우샘프턴라오스 1명,노팅엄 포리스트 대 사우샘프턴미상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들을 이용한 대피를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습니다.
(사진=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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