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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버닝썬 사건을 파헤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제보자가 고 구하라 씨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아시안컵 요르단 심판한 미제 사건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숨진 구하라 씨의 집에서 금고를 훔쳐간 범인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는데,그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됐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 구하라 씨 49재가 끝난 며칠 뒤인 2020년 1월 14일. 

자정 무렵 한 남성이 구 씨 옆집 벽과 담벼락에 몸을 지탱한 채 이리저리 살핍니다. 

13분 뒤 이번엔 마당을 가로지른 뒤 현관 앞에서 도어락을 몇 번 누르다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남성은 2층으로 침입해 31kg 무게의 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뒤늦게 유족이 도난 사실을 알고 신고했지만 지문도 없고 단서 확보가 쉽지 않아 경찰은 해당 사건을 '미제 편철'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아시안컵 요르단 심판 한 방송사가 CCTV 영상과 AI기법을 활용해 남성의 몽타주를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170cm 후반 정도의 키에 오뚝한 코,아시안컵 요르단 심판 갸름한 얼굴형으로 추정했습니다. 

원래 훔쳐간 금고에는 구 씨가 생전에 쓰던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지만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오빠가 금고에서 꺼내 업체에 맡겼던 상황.

[노종언 / 故 구하라씨 친오빠 구호인 씨 법률대리인]
"(현관) 비밀번호가 안 열리는 거에 대해서 약간 당황하는 태도들 이런 걸로 봐서 면식범이거나 면식범의 지시로 한 사람의 소행."

경찰은 "몽타주 하나만으로는 수사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제보들이 들어오면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라 씨 금고 절도 사건의 공소시효는 2030년까지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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