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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지분 45.7%→53.6%
LS에코에너지는 54.6%→61.1%로
자회사 지배력 강화 및 책임경영[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이 상장 자회사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에 이어 해상케이블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지분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7일 LS마린솔루션 지분 1.2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존 52.3%였던 LS전선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53.58%로 확대됐다.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3일 LS마린솔루션의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S전선이 지난해 8월 KT로부터 인수했다.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면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아 진행하는 밸류체인 확장을 노렸다.인수 당시 LS전선이 취득했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45.7%였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현재 53.58%까지 늘어났다.

LS전선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등을 위해 지분을 매집한다는 입장이다.LS전선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회계상 종속기업의 기준이 되는 지분율 50%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사진=LS전선)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뿐 아니라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 지분 확대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지난해 말 기준 LS전선이 보유한 LS에코에너지의 지분율은 54.58% 수준이었다.LS전선은 올 1월 16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LS에코에너지 지분 장내매수에 나섰고 그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61.05%까지 확대됐다.

특히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의 투자 유치에 대비해 지분을 미리 늘려놨던 것으로 전해진다.LS에코에너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배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전선 사업을 벌이는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를 오는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편,박철우 야구비상장사인 LS전선은 그동안 자회사를 상장시켜 자본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지난해 12월 울트라커패시터(UC·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올 1분기 말 지분율은 43.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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